"북한의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유지…미국과 한국 정부는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외교부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4일 “신문 기사를 믿지 말라”며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에 헌신하고 있고,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 깊고 넓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한미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6·13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미국과 한국 정부는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최근 평양을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건 대표는 완전한 비핵화, 북미관계 개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약속의 진전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에 손을 내밀어 기초적 작업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며, 남북 군사합의·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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