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양승태 前대법원장 공소장에도 공범으로 적시"
'반드시 탄핵할 판사' 10명…'가급적 탄핵해야 할 판사' 13명 명단 발표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권순일(60·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이 정의당에 의해 반드시 탄핵해야 할 판사로 지목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에 이어 국가 공식 의전 서열 6위의 중책이다.
현직 대법관인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1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 공소장에 '법관 블랙리스트' 범죄의 공범으로 명기됐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양승태 사법부-박근혜 행정부 재판거래·사법농단'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들을 추려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앞서 정의당은 14일 국회에서 권순일 대법관 등을 포함, '반드시 탄핵할 판사' 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권 대법관은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에도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며 "사법농단의 정점에 있던 권 대법관이 반드시 탄핵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 입장이고 의지"라고 말했다.
이날 '반드시 탄핵할 판사'로 지목된 이들은 권 대법관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김민수·박상언·정다주·시진국·문성호 전 행정처 심의관,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이다.
정의당은 이날 '가급적 탄핵해야 할 판사' 13명도 공개했다.
이들은 홍승면·심준보·윤성원 전 행정처 사법지원실장, 김연학 전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 조한창 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이진만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신광렬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이동근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최희준 전 헌법재판소 파견 판사, 노재호·김봉선·김종복 전 행정처 심의관, 나상훈 전 서울서부지법 기획법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