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1~13일 여론조사…대구경북(TK), 민주당 결집·한국당 이탈
민주당 40.9%·한국당 25.7%·정의당 6.5%·바른미래당 5.6%·평화당 2.5%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8%p 내린 49.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0.7%p 내린 44.7%(매우 잘못함 28.5%, 잘못하는 편 16.2%)로 전반적으로 보합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5.7%이다.
이러한 보합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성장·경제활성화 행보, 실업률 상승과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일간집계로는 지난주 금요일(8일) 50.4%(부정평가 45.4%)로 마감한 후,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 ‘역전세난’ 보도가 확산했던 11일(월)에는 48.2%(부정평가 46.9%)로 내렸다.
문 대통령의 ‘규제 샌드박스 적극 운용’ 국무회의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12일(화)에는 50.1%(부정평가 44.3%)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방문, 자영업·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계획 소식이 있었던 13일(수)에도 51.9%(부정평가 42.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3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0%p 오른 4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큰 폭으로 결집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노동직과 가정주부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 50대, 무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7%로 3.2%p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크게 이탈한 TK와 PK,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을 포함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50대, 무직과 가정주부, 자영업,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은 0.3%p 오른 6.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 다시 바른미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2%p 내린 5.6%로 다시 정의당에 뒤졌고, 민주평화당 역시 0.4%p 내린 2.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6%p 증가한 17.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246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6.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