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 보도…“뮌헨안보회의서 별도로 양자 회담, 징용판결 후속대책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안보 이슈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오는 15∼17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별도로 한일 양자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요미우리는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후속 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 당국자도 "현재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은 지난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보스 포럼 계기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 우리 정부에 요청했던 정부 간 협의에 응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2일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를 불러 정부 간 협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통상의 채널을 활용한 협의를 이어가자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일 양국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조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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