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대표단 213명 육로로 방북…북측에 다양한 교류사업 제안 계획

12일 오전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2019년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석자들이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걸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의장,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민간단체인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주최하는 남북 공동 새해맞이 행사가 12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린다.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인 이번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과 시민단체, 양대 노총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로 꾸려진 대표단 213명과 취재진·지원인력을 포함한 25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

방북단(새해맞이 연대모임)의 공동대표단장은 이창복 6·16공동선언실천 남측 위원회 상임대표 의장과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맡았다. 북측과 해외 측의 대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이번 방북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노웅해·임종성·심기준, 자유한국당 황영철,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신양수 금강산 기업협회 회장 등 경협사업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북측에 다양한 교류사업도 제안한다.

원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템플스테이’를,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자 ‘공동학술대회·학생 예술활동 교류’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북측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에 ‘남북노동자 통일대회(2019)’개최와 업종별 교류방안 의사를 타진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통일마라톤대회·평양국제마라톤 대회’를,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올해 90주년인 ‘광주학생독립운동 자료교환·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안한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남측의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활동 현황을 설명하고 연대활동을 제안할 계획이다. 북측엔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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