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협상틀' 형성 계기될지 주목

북미 실무협상 대표간 '합숙 담판'이 진행되고 있는 스웨덴의 외딴 휴양시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남북미 북핵 실무협상 대표들이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19일 오후(현지시간)부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비핵화-상응조치'의 구체적인 내용 협의는 물론 향후 실무협상 만들기가 스톡홀름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과 미국의 실무협상 대표들은 19일 오후부터 스톡홀름의 외딴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합숙 협의에 들어갔다. 이들은 3박 4일간 함께 숙식하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각 측 입장을 설명하고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 간 실무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처음 대좌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에 임명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측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몇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북미 실무대표간 '합숙 협상'이 진행중인 곳에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이번 스톡홀름 협상에서 남북미가 비핵화-상응조치와 관련 얼마나 진전된 논의를 이뤄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협상의 진전을 언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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