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 참석…“모두가 존엄한 세상이 정부가 만들려는 포용국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에 참석,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원융화합의 정신으로 공존 번영 세상을 앞당기는 데 큰 스님들, 불자 여러분의 원력(願力·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민생, 남북관계, 세계 경제의 요동치는 어려운 세상 안팎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역사의 굽이마다 대립과 불화를 떨치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던 불자님들의 용맹정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불교의 가르침에는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면서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된 인연의 이 세상에서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그 마음이 바로 자비심 아닐까”라면서 “이 세상 함께 걸어가는 도반(道伴·함께 도를 닦는 벗)으로 차별 없이 환대하고 함께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내 안에도, 당신 안에도 부처가 있다”면서 “서로를 부처로 모시는 세상, 모두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이 정부가 만들려는 포용국가고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새해는 모두가 저마다의 모양대로 빛깔대로 피어나 온 세상 사람 꽃으로 어우러지는 ‘화엄세상’이 되기 바란다”면서 “올 한 해 불교계가 더욱 발전하고 함께하신 모든 분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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