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비핵화·평화체제 정착 위해 다양한 급에서 긴밀한 소통 지속해 나가기로”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서울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전하며 “한중 양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및 4차 방중 결과 등 최근 상황에 대한 서로의 평가를 교환하고,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북미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도훈 본부장은 연초부터 관련국간 긴밀한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번 김정은 위원장 방중이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및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에 쿵쉬안유 대표는 남북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는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국 측도 올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유지·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고, 그러한 진전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양측은 한반도 정세의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2018년에 이어 올해가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중 간 다양한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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