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없어…미세먼지 특위 만들어 대안 마련할 것"

"가수 워너원 콘서트 암표 '1090만원'…암표방지 대응법안 2월 국회서 추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뒤편 오른쪽 네번째) 등 의원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안전·안심 365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주일 미군사령부(USFJ)가 북한을 핵 보유 선언국으로 규정하고, 15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한 것과 관련 “핵무기 보유량까지 밝힌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우리 (안보)를 걱정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안전안심365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미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발언도 우릴 걱정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주일 미군의 분석과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평화가 ‘핵을 품은 평화’로 가겠다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도 혹여 ‘핵군축 정상회담’이 될까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정부는 제재완화 등만 얘기할 게 아니라 더 확실한 비핵화를 주장해야 하고, 이를 위한 해법도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안 나오고 있다”며 “한국당은 오늘 미세먼지 특위를 띄워서 근본적인, 꼼꼼한 대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치를 (인터넷 포털 댓글조작으로) 오염시키던 매크로(여러 개의 명령문을 하나로 묶어 사용할 수 있는 기능)가 문화계까지 강타하고 있다”며 “며칠 전 가수 워너원(Wanna One)의 공연 티켓이 원래 11만9000원인데, 1090만원에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매크로 조작을 통해 티켓을 다량 매입하고 암표로 거래되는 것”이라며 “한국당 관련 상임위원들이 암표방지 대응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암표방지 대응법안을) 중점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매크로가 문화적 행복까지 침해하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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