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7~14일 여론조사…경제행보에 긍정평가 3.2%p ↑

민주 40.1%·한국 23.9%·정의 9.1%·바른미래 6.4%·평화당 2.2%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1일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에 육박했다. 특히 3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등 ‘데드크로스’ 현상을 탈출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1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3.2%p 오른 49.6%(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6.6%)로 마감, 2주 연속 상승하며 3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p 내린 44.8%(매우 잘못함 28.7%, 잘못하는 편 16.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6%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 문 대통령 현장경제 국무회의 지시,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 문 대통령 주재 신산업정책 관련 중심 현안점검회의 소식 등 문재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 소식이 알려지며 주중집계(월~수, 7~9일)에서는 50.1%로 약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이후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0일(목)에는 50.0%(부정평가 44.9%)로 횡보했다가, 신년 기자회견 김예령 기자 관련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출석 소식, ‘카풀 반대’ 택시기사 두 번째 분신사망 사건 보도가 있었던 11일(금)에는 48.8%(부정평가 45.7%)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20대와 5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과 서울,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1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8%p 오른 40.1%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50대와 60대이상, 주부와 학생, 무직, 사무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 40대,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9%p 내린 23.9%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5·18 조사위원 지만원 씨 추천 논란,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 폭행 관련 보도, 이순자 씨의 ‘전두환 전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발언 논란 등 당 안팎의 여러 잡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TK,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3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서울, 40대, 노동직과 자영업, 무직,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0.4%p 오른 9.1%로 다시 9%대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2%p 소폭 오른 6.4%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2%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감소한 16.1%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05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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