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2회…다음주 정태호 靑일자리수석 출연해 고용문제 대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적인 기조는 선(先)평화, 후(後)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유시민의 알릴레오' 2회는 12일 0시에 공개됐다.

유시민 이사장은 "돌이켜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많이 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통일 얘기는 거의 안한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문정인 특보는 "두 분은 기본적으로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화답했다.

문 특보는 "평화없는 통일은 전쟁이나 정변인데, 이에 따른 엄청난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그렇다면 통일은 어떻게 오나. 공동번영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영구평화론'에서 '무역하는 국가들은 싸우지 않는다'고 했다. 남북이 잘살면 전쟁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 후 평화체제' 그림을 그려줬다"며 "그 회담 총괄 준비를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를 추동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른 한쪽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쌍두마차 방식을 취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적대관계를 청산해야 북한도 핵을 포기할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한반도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이 순서로 가야지,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다음 주부터 2주간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초청해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유 이사장은 "서울시민들이 관심사로 가장 크게 꼽는 것이 청년 실업 문제다. 정 수석은 이 문제로 제일 속을 끓이고 있을 사람"이라며 "왜 이렇게 일자리가 어려운지, 청와대는 뭘 하는지 얘기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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