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권미혁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를)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고도 요청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에 첫 회의가 열렸다. 당시 여야정은 △민생 입법 위한 초당적 협력 △대표성·비례성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노력 등 12개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여야정협의체 정착' 의지는 집권 3년차를 맞아 '협치'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연말과 연초를 맞아 '식사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민주당 원로들 및 국무위원들과 송년 만찬을 즐겼고, 올해 초에는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을 포함하면 당의 실권을 가진 주요 지도부와는 모두 식사를 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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