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8~10일 여론조사…민주 40%·한국 16%·정의 9%·바른미래 7%·평화 1%

한국갤럽이 8~10일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를 다시 앞질렀다.

한국갤럽이 8~10일 조사하고 11일 발표한 1월2주차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 48%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작년 12월3주차 조사 대비 3%p 상승했고, 부정률은 2%p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45%)를 벗어났으나 부정률과의 격차는 4%p, 즉 표본오차 크기(±3%p)에 가까워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살펴보면 20대 51%/37%, 30대 59%/34%, 40대 58%/35%, 50대 40%/55%, 60대+ 35%/5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8%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5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대북/안보 정책(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최저임금 인상,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최저임금 인상'(이상 5%) △세금 인상(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부동산 정책'(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라는 기치 아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하고, 90분간 청와대 내외신 출입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직접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행사였으므로, 조사 결과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한국갤럽이 8~10일 조사한 정당지지도.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이번 1월2주차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작년 12월3주차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p, 2%p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p, 3%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840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2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5%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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