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점쳐지는 현역 국회의원만 8명…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신년 인사 차원”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최근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개각을 감안한 행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퇴임을 앞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유은혜·행정안전부 김부겸·해양수산부 김영춘·국토교통부 김현미·문화체육부 도종환·농림수산식품부 이개호·여성가족부 진선미·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등 국무위원 9명과 만찬을 했다. 이 가운데 유영민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어제 만찬은 신년 인사차 모인 것이라 가벼운 얘기들이 오갔다”고 짧게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설 연휴를 전후해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날 만찬에 대해 개각을 염두에 둔 사실상의 ‘고별 만찬’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다만 개각이 후보자 검증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고, 국회를 상대로 하는 청문회 일정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이후로 개각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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