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경제 협력의 실질적인 방법, 지점,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경협은 그동안 북한 퍼주기(라는) 오해도 많이 있었는데, 개성공단을 보면 북한 노동자들이 노임을 통해 얻은 이익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훨씬 더 컸다는 것은 확인하게 됐다”며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업들에 원자재를 납품하는 식의 후방 경제 효과까지 포함하면 우리 경제에 훨씬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가 해제돼 북한 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 건설이 되고 그러면 아마 중국을 비롯해 국제 자본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과거 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남북 경협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기회는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언제 사용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만 있는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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