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선출되면 4월초 첫 최고인민회의 열고 국무위·내각 인선 및 예산 심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가 2014년 4월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격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가 3월10일 실시된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이같이 밝혔다.

제14기 최고인민회의 선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 2기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이번 대의원 선거에서는 고령의 원로들이 퇴진하고 이 자리를 젊은 인사가 메우는 세대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임기는 5년이다.

현재의 제13기 대의원은 2014년 3월 선거를 거쳐 구성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13기 대의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제13기 대의원 선거에 선출된 687명 가운데 55%는 새로운 인물이었다.

대의원이 선출되면 최고인민회의는 4월초 1차 회의를 소집하고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올해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19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번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당-국가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최고인민회의와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변화된 국가전략 노선인 '경제건설 총력 집중노선'을 수행하기 위한 동력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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