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노영민·정무수석 강기정·국민소통수석 김의겸 각각 거론

여의도 복귀 준비하는 정치인 출신 김부겸 등 내각도 정비될 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르면 1월 중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주요 참모진이 개편될 예정으로, 이를 대비해 검증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장·국민소통수석·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의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2020년 4월15일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그림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친문 핵심’ 노영민 주중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병도 정무수석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뒤를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의겸 대변인이 승진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비서관들도 교체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청와대에 합류한 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등도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후임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근 한반도 정세를 감안할 때, 남북 관계와 한미 간 소통의 일관성 등을 위해 유임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청와대 개편과 맞물려 내각 정비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총선 준비에 따른 전망이다.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취임 전부터 총선 출마를 위한 여의도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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