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크먼, 중국군 진지에 수류탄 투척하고 육박전 벌여…2월 인천공항으로 유해 봉환

작년 6월 별세한 6·25전쟁 영국군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빌) 스피크먼의 유해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다음 달 중 부산 유엔묘지에 안장된다고 국가보훈처가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6·25전쟁 영국군 참전용사인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이 부산 유엔공원에서 영면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안장식 준비와 유가족 체류 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이날 6·25전쟁 때 중국군(중공군) 진지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육박전을 벌여 전쟁영웅으로 불렸던 영국군 참전용사 윌리엄 스피크먼이 내달 부산 유엔공원에서 영면한다고 밝혔다.

스피크먼은 영국군 병사로 참전해 영웅적인 공적으로 영연방 최고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Victoria Cross)을 받기도 했다.

스피크먼은 2018년 6월,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한국땅 안장은 스피크먼의 유언이다. 그의 유해는 2월 인천공항으로 봉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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