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페이스’ 찾아 “청년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적극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 제품화하는 메이커와 제조 스타트업 병행하는 회사를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혁신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면서 “실패도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스퀘어에 자리 잡은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활발한 혁신 창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 전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한 것을 언급하며 “2021년까지 약 8만여 명의 채무를 조정할 계획”이라면서 “실패해도 또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해야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의 핵심 역시 창의력과 기술 경쟁력, 그리고 또 혁신역량 갖추는 혁신적 창업가와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혁신 창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준비 중에 있다. 혁신창업의 길을 앞서서 걷고 있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성공해야 또 그 뒤를 따르는 더 많은 청년들과 기업가들이 더 가감하게 혁신창업에 이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일으킨 혁신창업의 물결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창업국가의 기반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적극 지원하고, 더 많이 만들려고 한다”면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면 누구나 시제품을 쉽게 만들어 보고 제품화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난해 65개 만들었는데, 올해 60여개를 추가로 구축하고, 2022년까지 350여개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여러분의 성공이 아주 좋은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된다”면서 “정부는 2017년 1조7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했고, 작년에 신설한 3조5,000억원의 혁신 모험펀드를 포함해 2020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조성할 것이다. 스타트 기업들의 창업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을 위한 규제혁신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작년 10월 창업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고, 동물용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심사 기준를 마련해 치료제 출시를 가능하게 하는 등 105건의 규제 개선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창업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도 낮췄고, 제조창업 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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