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中企와 타운홀미팅 추진…靑 “1월 경제 일정”

김수현 정책실장, 대기업 임원들과 회동하며 기업 소통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계를 두지 않고 경제계와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이해 경제 활력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만큼, 이를 위한 경제에 역점을 두는 행보로 풀이된다.

먼저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난 연말 삼성·SK·LG 그룹 등 주요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업계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광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주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달부터는 문 대통령이 직접 경제인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오는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며, 정확한 날짜와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순쯤에는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의회장단 등을 초청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모임을 열 예정이다.

이에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했던 말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 신년사에서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잇따른 경제인 만남에 대해 “경제의 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1월 일정은 대부분 경제 관련으로 채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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