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中企와 타운홀미팅 추진…靑 “1월 경제 일정”
김수현 정책실장, 대기업 임원들과 회동하며 기업 소통 강화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계를 두지 않고 경제계와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이해 경제 활력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만큼, 이를 위한 경제에 역점을 두는 행보로 풀이된다.
먼저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난 연말 삼성·SK·LG 그룹 등 주요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업계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광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주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달부터는 문 대통령이 직접 경제인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오는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며, 정확한 날짜와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순쯤에는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의회장단 등을 초청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모임을 열 예정이다.
이에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했던 말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 신년사에서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잇따른 경제인 만남에 대해 “경제의 활력을 찾고,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1월 일정은 대부분 경제 관련으로 채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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