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한미협의 계획 조율한 듯…이도훈·비건, 30여분 전화통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2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국과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평가하고 비핵화·평화체제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약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가졌다.

외교부는 양측이 이번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 평가 및 최근 북미 접촉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비핵화·평화체제 추진전략과 향후 한미 간 협의 계획 등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3분쯤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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