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서 신년회…"평화의 흐름,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새해에는 평화의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신년회가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와 소상공인 등 경제계 각층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국민께서 열어주신 평화의 길을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면서 "지난 한해 우리는 평화가 얼마나 많은 희망을 만들어내는지 맛봤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면 평화가 번영을 이끄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방으로 아세안, 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투자 없이는 성장이 있을 수 없다"면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면서 "촛불은 더 많이 함께 할 때까지 인내하고 성숙한 문화로 세상을 바꿨다. 같은 방법으로 경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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