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24일·26~28일 여론조사…경제악화·여당의원 갑질 논란 등 악재

민주당 36.8%·한국당 25.7%·정의당 9.0%·바른미래당 7.1%·평화당 2.4%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일?26~28일 조사해 3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12월4주차 국정수행지지율이 12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2월4주차 국정수행지지율이 12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로 역시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3.8%p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일·26~28일 조사해 3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 실장은 “이 같은 하락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주중집계(24일·26일)에서는 43.8%(부정평가 51.6%)까지 떨어졌으나,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과 산업안전보건법 통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27일에는 46.8%(부정평가 49.2%)로 상당 폭 반등한 데 이어,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 시찰과 신병교육대 방문 소식이 있었던 28일에도 48.0%(부정평가 47.8%)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1월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로 출발해,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으로 1월4주차에는 60.8%(부정평가 34.6%)로 하락했다가, 평창동계올림픽과 3·5 대북특사 파견을 거쳐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득양극화 심화 등 민생·경제지표 악화 보도와 최저임금 부작용 논란, 북미정상회담 무산 우려가 이어지며 5월5주차에는 71.4%(부정평가 21.9%)로 하락했으나, 6·12 북미정상회담과 여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이 있었던 6월2주차에는 75.9%(부정평가 19.0%)로 다시 70%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이어 약 3개월 동안 각종 민생·경제지표 악화 소식 주기적 발표, 집값 급등,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실패 공세 지속,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고, 이 결과 9월2주차에는 53.1%(부정평가 41.7%)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과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잇따른 9월4주차에는 65.3%(부정평가 30.3%)를 기록하며 60%대 중반까지 급반등했다.

그러나 곧바로 10월1주차부터 민생·경제지표 악화 보도 지속 확산,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 강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 논란, ‘임종석·리선권 논란’, ‘이재명 논란’,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주 연속 하락, 11월4주차에는 48.4%(부정평가 46.6%)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이후 3주 동안 40%대 후반의 긍정평가로 부정평가에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마지막 조사인 지난주 12월4주차에는 ‘김태우 사태’가 확산하며 긍정평가(45.9%)가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49.7%)는 50%선에 근접한 최고치로 마감됐다.

이로써 2018년 올해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1주차의 77.4%, 15.9%로 나타났고, 올 한 해 긍정평가는 31.5%p(최고치 77.4%, 최저치 45.9%)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8%p(최고치 49.7%, 최저치 15.9%)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일?26~28일 조사해 3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36.8%(↓1.2%p)로 하락하며 2018년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자유한국당은 25.7%(↑0.3%p)로 2주 연속 상승, 5주 연속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8%(↓1.2%p)로 하락하며 2018년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민주당의 올해 최고치는 6·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2주차의 57.0%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7%(↑0.3%p)로 2주 연속 상승, 5주 연속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의 올해 최고치는 11월4주차의 26.4%, 최저치는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인 6월3주차의 16.7%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9.0%(↑0.9%p)로 오르며 6주 만에 9%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의 올해 최고치는 14.3%(8월1주차), 최저치는 3.9%(4월3주차)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또한 영남과 20대, 중도층의 결집으로 7.1%(↑1.5%p)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의 올해 최고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창당한 2월2주차의 10.5%, 최저치는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6월3주차의 5.1%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4%를 기록했고, 올해 최고치는 3.9%(6·13 지방선거 직전 6월1주차), 최저치는 2.2%(10월2주차, 11월3주차)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012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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