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0일 북핵수석대표 협의·21일 워킹그룹 회의…북미협상 재개 '돌파구' 모색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방한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20일)와 한미 워킹그룹 회의(21일)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0일 열리는 한미 간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는 최근 북미 접촉 동향, 내년 초 북핵 외교 대응 전략 등 비핵화·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한 조율과 함께 남북관계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과 관련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워킹그룹 회의에 우리 측은 이도훈 본부장을 비롯한 외교부와 통일부·청와대 관계자 등이, 미국 측은 비건 특별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해법을 모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불발 배경과 내년 초 개최를 추진 중인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미는 26일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이산가족 화상상봉·북한 양묘장 현대화·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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