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업무보고서 “中에 모든 책임 물을 수 없는 미세먼지 문제, 함께 지혜 모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한정애 정책위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환경권에 대한 인식,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총동원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져서 ‘매우 나쁨’이 더 잦아졌고, 더더욱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지만 중국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 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면서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선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상수원 대책이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 합의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나름의 대책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절충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환경부와 기재부, 국회가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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