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대신 국무회의 주재…"국민안전, 어느 것보다 중요…사고 악순환 끊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내년 예산과 경제정책방향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전 부처는 속도와 성과로 말하고 체감으로 승부를 낸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전날에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 정부합동 브리핑을 열고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 국가’ 기반을 구축하는데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내년) 경제 상황이 적어도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도 “(2019) 회계연도 개시 직후부터 예산이 신속히 집행되고, 주요 정책과제들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후속 세부 이행계획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KTX 탈선과 난방공사 배관 파열 등 일련의 사고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사안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다시 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안전, 생명 가치는 효율성 등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하고 중요한 가치”라면서 “혁명적 수준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근본적인 사고원인 규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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