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인적 쇄신 대상 명단에 오른 김무성(오른쪽부터), 최경환, 홍문종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무성,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는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로부터 당협위원장 박탈 대상을 보고 받은 뒤 이렇게 결정했다.

조강특위는 교체 또는 박탈 기준을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재공모 배제 △지난 10월1일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았지만 재공모에서 배제 등 두 가지로 나눴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재공모에서 배제되는 의원은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부산 중구-영도구)과 친박계 좌장 역할을 했던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을 비롯해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원유철(경기 평택갑)·이우현(경기 용인갑)·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6명이다.

일괄사퇴 전까지 당협위원장이었지만 재공모가 배제되는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인적쇄신 작업을 함께한 김용태 조직강화특별위원장(서울 양천을)을 포함 15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당을 나갔다가 돌아온 이종구(서울 강남갑)·이은재(서울 강남병)·홍일표(인천 미추홀구갑)·권성동(강원 강릉)·이군현(경남 통영-고성)·홍문표(충남 홍성-예산)·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도 인적 쇄신 대상 명단에 올랐다.

20대 총선에서 '진박공천' 논란을 일으킨 곽상도(대구 중구-남구)·정종섭(대구 동구갑)·윤상직(부산 기장군) 의원돼 쇄신 대상에 포함됐다.

김정훈(부산 남구갑)·윤상현(인천 미추홀구을)·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도 쇄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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