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산림협력 실무회의서 공동방재·양묘장 현대화 이행방안 논의”

남북 산림협력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산림처 차장(오른쪽 두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대표단이 지난 10월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지난 11일 남북산림협력을 위해 방북했던 우리 측 방문단이 13일 귀국했다.

통일부는 14일 “11일부터 13일까지 산림청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의 현장방문단이 방북 후 어제 늦게 귀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산림협력 북쪽 현장조사에 북측은 장용철 산림총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산림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 현장방문단은 이들의 안내에 따라 황해도에 위치한 122호 양묘장과 평양의 중앙양묘장·산림기자재 공장 등을 방문하고 남북 간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남북은 실무협의에서 산림병해충 공동방재,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간 기합의 사항 이행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 결과와 관련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향후 구체적인 산림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진행 중이다.

우리 측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의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차관은 회담장소로 출발 전 기자들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2020년 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행사들에 대한 양측의 합의였기 때문에 오늘 차분하게 회담을 해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