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경제팀 새 동력…기재부 차관 새 얼굴

靑과학기술보좌관→과기부 1차관 이동

원안위원장, 45일만에 수장 공백 메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 대통령은 14일, 총 16명에 달하는 차관급 인사를 대폭 단행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 발맞춰 새로운 정책 추진 동력을 얻으려는 대규모 인사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5개 부·처·청·위원회의 차관급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기재부가 눈에 띈다. 1·2차관이 모두 교체됐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발족한 경제팀 2기가 차관들도 바뀌면서 새 얼굴로 출범하게 된 셈이다.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이 1·2차관으로 홍 부총리를 뒷받침한다. 두 사람 모두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잔뼈가 굵은 경제통이다.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 이동됐다.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며 문 대통령의 과학정책 구상을 뒷받침해 왔다.

45일여 만에 수장 공백을 메우게 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직도 주목할 만하다. 엄재식 원안위 사무처장이 승진 발령됐다.

그는 ‘라돈 사태’부터 신고리 4호기 가동 허가 문제까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첩첩산중인 가운데 원자력안전을 책임질 수장으로 임명됐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16명의 차관급 인사 명단이다.

○ 소방청장 / 정문호 (鄭文鎬, Jeong Moon Ho)
○ 인사혁신처장 / 황서종 (黃曙鍾, Hwang Seo Chong)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이호승 (李昊昇, Lee Hoseung)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구윤철 (具潤哲, Koo Yun Cheol)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구윤철 (具潤哲, Koo Yun Cheol)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문미옥 (文美玉, Mun Mi Ock)
○ 행정안전부 차관 / 윤종인 (尹鍾寅, Yoon Jong In)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김용삼 (金龍三, Kim Yong Sam)
○ 국토교통부 제1차관 / 박선호 (朴善晧, Park Sun Ho)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 김학도 (金學道, Kim Hak-Do)
○ 조달청장 / 정무경 (鄭茂京, Jung Mookyung)
○ 농촌진흥청장 / 김경규 (金瓊圭, Kim Kyeong Kyu)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김진숙 (金珍淑, Kim Jin Sook)
○ 국무조정실 제2차장 / 차영환 (車永煥, Cha Young Hwan)
○ 국가보훈처 차장 / 이병구 (李炳龜, Lee Byoung Goo)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엄재식 (嚴在植, Uhm Jaesik)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 김일재 (金日載, Kim Il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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