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의원연맹, 제41차 합동총회…북핵·경제·문화교류·재일한국인 문제 등 토의

우리측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바른미래당 의원(왼쪽)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한일 의원연맹과 일한 의원연맹은 14일 제41차 합동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및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간사장인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등 여야 의원 80여명이 참석한다.

일본 측은 일한 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등 중·참의의원 30여명이 참석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6개 상임위원회(안보외교·경제과학기술·사회문화·재일교포법적지위·미래·여성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상임위 별로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한일 안보·납치문제 협력방안 △미국 등의 보호무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협력방안 △한일 스포츠·문화교류 및 고대사 관련 유물교류전시회 추진 △한국인 BC급 전범의 명예회복 △헤이트스피치 등 대처방안·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재일교포 간첩사건 피해자의 일본영주권 회복 △인류 보편적 가치 수호 및 교육의 발전 △여성 정책·성차별없는 사회 등을 주제로 토의한다.

양측은 이후 토의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한 뒤,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공동성명 형식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동총회는 매년 한국과 일본이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지난해 12월11일 일본 국회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40차 합동총회에서는 △북한 핵·미사일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무역·투자·경제협력 확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 총 8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회장 등일본 측 대표단을 접견한다.

일본 측 대표단은 이번 접견 자리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등으로 냉각기를 맞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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