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中企 제조혁신 보고회서 "제조업 혁신해야 한국·경남 경제 살아나"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전문인력 10만명 양성·공급기업 1천개 육성"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천 3개의 공장 생산성이 30% 증가했다”면서 “내년 예산 중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공장 확대 보급 등 산업 분야 예산 15.1% 증액을 여야가 이견 없이 승인하는 등 국회도 제조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혁신의 관건과 주체는 중소기업으로, 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돼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라면서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의 절반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적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 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2086억원을 배정했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10만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000개를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중심이 되도록 일터도 혁신하겠다”면서 “노동자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위험·유해 작업환경을 개선해 산업재해를 30%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뤄지는데,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꿔 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스마트공장도 개별기업보다 산단 차원으로 추진되는 게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선도 스마트 산단 2곳을 지정하고 2022년까지 10곳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스마트 산단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집중 보급하고 교통·주거·복지시설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 중소기업 인력확보에 도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남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남북내륙 고속철도에 대해선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또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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