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상반기에 예산 70% 집행…일자리 창출에 전방위 대처"

이해찬 "내년도 예산안, 효율적 집행 중요…예산 낭비 없도록 만전"

김수현 "홍남기 뒷받침…경제불안심리·정책성과 불신, 뛰어넘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오전 7시 30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2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당정청회의에서 “내년도 경제가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정청이 예전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협조해 가면서 내외의 어려움에 잘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해 경제 하강을 막고 민생안정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작년보다 40조가 늘어난 큰 예산이 통과됐다”면서 “빨리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 집행이 매우 중요하기에 예산 낭비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부총리가 취임식에서 경제불안심리·이해관계조정·정책성과 불신이라는 세 가지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뒷받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는 시기에 책무 맡아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면서 “경제팀과 한 팀이 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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