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 줄곧 쓴 소리…정책 시각차가 사의 배경인 듯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 부의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확인했다.

김광두 부의장은 박근혜정부의 경제구상을 도운 이른바 ‘박근혜 경제교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고) 공약의 설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으로 상징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줄곧 쓴 소리를 가해 왔다.

지난달 11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투자와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공장 가동률마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노골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김 부의장의 사의에는 결국 문재인정부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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