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한미, 내년 독수리훈련 유예하되 워게임 위주로 진행하기로" 보도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국방부는 6일 "독수리훈련 등 내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아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국방 당국은 내년 독수리훈련은 유예하되 지휘소연습(CPX) 위주로 연합훈련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한미간 실무선에서 아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결론이 12월 중순까지는 나오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최 대변인은 "시기는 좀 봐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말씀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정되면 바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반복했다.

앞서 10월31일(이하 미국시간)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끝난 직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2019년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11월15일까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12월1일 이전에 결심해서 향후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내년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수리훈련은 매년 4월에 진행되는 실기동훈련(FTX)이다.

반면 지휘소연습(CPX)은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참여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하는 워게임을 말한다.

작년 독수리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전략자산과 미군 1만여명, 한국군 약 29만명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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