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선 철도 南조사단, 규모는 경의선 조사단과 동일…많은 인원 교체될 것"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5일 남북의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 중”이라며 “(우리 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을 우리가 제시한 상태에서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또 최근 ‘남북이 10~17일 동해선 도로를 공동조사 할 계획’이라는 언론보도가 나간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며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는 지난달 도로공동조사단 2차 회의에서 조사구간과 방식 등을 중점 협의했고, 추후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인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했다.

이후 남북은 8월13∼20일 경의선 도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했으나, 동해선 도로 조사는 일정을 잡지 못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마치고 이날 귀환할 예정인 우리 측 조사단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5시경 북측 개성 CIQ(출입사무소)를 거쳐 우리 측 도라산 CIQ에 오후 5시30분 전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8일부터 진행될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의 조사단은 구성이 완료됐느냐’는 질문에는 “28명 규모는 (경의선 철도 조사단과) 동일하다”며 “그 중에서 많은 인원들이 교체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 명단이 확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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