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병 오청성 행방 묻자 "6월에 하나원 교육 수료…개인정보는 확인불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백두칭송위원회 주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연설대회 '김정은'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를 포함해) 남북간 합의된 사항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저희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께서도 방미중 말씀하신 것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조명균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 및 질의응답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과 관련 “연내 이행이 가능하고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통상적으로 정상회담은 최소 두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과거 기준으로 보면 연내 답방이 불가능하겠지만, 최근 세 차례 회담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남북 정상 간에는 실용적으로 회담을 준비하자는 기본적 합의가 돼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한 남북공동경비구역(JSA) 귀순병 오청성씨의 소재파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단 “6월에 하나원(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하여 설치한 통일부 소속기관) 교육을 수료하고 나온 정착 탈북민”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일반국민과 마찬가지로 해외출국 여부 등에 대해서는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인정보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부분이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북한에 추수감사절(11월22일) 이전에 고위급회담을 제의했는데, 북한에서 묵묵부답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전해줄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미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다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이 돼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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