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그룹 출범 앞두고 세부 협의…북미고위급회담·남북교류협력사업 등 논의 예상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비핵화 관련 한미 공조를 위한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린다. 우리 측에선 북핵문제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정부대표단이 19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도훈 본부장의 이번 방미는 워킹그룹 출범에 앞서 양국 간 세부 협의를 위한 것이다. 우리정부 대표단은 이 본부장과 통일부·청와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워킹그룹의 미국 측 대표단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수석대표로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와 대북 담당인 마크 램버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대행, 국제안보비확산국(ISN) 내 검증·사찰 담당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회담 준비상황을 양국이 공유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일환인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착공식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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