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2~16일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7주간 '내림세' 53.7%

민주당 40.5%·한국당 21.7%·정의당 9.4%·바른미래당 5.8%·평화당 2.4%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16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11월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7주 연속 하락했으나 40%선을 지켰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11월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7주 연속 하락했으나 40%선을 지켰고, 자유한국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며 20% 초반을 유지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16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11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0.5%로 집계됐다. 7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중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40%선은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2일 일간집계에서 37.2%까지 떨어졌다가, 14일 이후 3일 연속 40%대 초반을 이어갔고,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 무직과 자영업,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과 30대, 사무직과 학생,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1.0%p 오른 21.7%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3일 일간집계에서 24.5%까지 상승했으나 주 중후반부터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는데, 소속 의원들의 ‘비리 사립유치원 감싸기’ 논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서울·호남, 6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진보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과 30대, 사무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주 후반 진보층과 40대 이하의 결집으로 1.0%p 오른 9.4%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5%p 내린 5.8%로 9월 4주차(5.7%) 이후 7주 만에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0.2%p 내린 2.4%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기타 정당은 전주와 동률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감소한 18.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16일 조사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7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초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1월1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53.7%(부정평가 39.4%)를 기록, 7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초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인 9월4주차(65.3%) 대비 11.6%p 내렸는데, 이 기간 하락의 주요 요인은 △경제지표 악화 소식 확대, △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에 따른 불안심리 누적·확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으로 분석된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1주차(77.4%)부터 9월 2주차(53.1%)까지 약 4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기 역시 이들 3개의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9일 일간집계에서 55.7%로 마감한 후,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와 청와대·내각 경제팀 교체를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는 53.4%로 내렸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1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로 비판한 뉴욕타임즈의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53.2%로 하락했다가, 한·아세안 정상회의 보도가 확대되었던 14일에는 53.8%로 상승했다.

이후 주 후반 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소식이 이어졌던 15일에도 54.1%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예정 보도가 있었던 16일에는 53.6%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TK,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8년 11월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28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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