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김정은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며 “당의 정력적인 영도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된 첨단전술무기는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 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동행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을 지도한 무기의 위력을 보고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했다”고 격려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되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험지도한 무기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무기 실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보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이다.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 실험을 참관한 것은 북미협상 흐름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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