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차 북미정상회담, 완전한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 있을 것"
펜스 "파트너십 보여줘 감사…많은 발전 있었다. 한미동맹은 매우 공고"
문 대통령은 이날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34분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를 위해서 한국 정부에 대해 미국 측에서 협조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펜스 부통령님과 함께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해서 한반도에 평화의 흐름이 만들어졌다”면서 “그동안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환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덕분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에 이어서 우리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계신 펜스 부통령께서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아주 든든하다”면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오늘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고, 개인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집단적인 노력을 하는 데 있어서 전적인 파트너십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셨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궁극적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를 이뤄야 하는 부분에서 진전을 봐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말씀해 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긴밀하게 조율을 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안보나 평화를 보장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을 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정상회담이 있을 경우에 한반도의 장기적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에 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셨고, 개인적으로 굉장한 감사를 문 대통령께 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번 회에 참여하기 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얘기하면서 굉장히 많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이 있었고, 더 이상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미 억류자들도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말을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하와이에서 유해송환이 시작된 것을 목도하면서 굉장히 큰 영광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중요한 어떤 조치를 북한이 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공동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 안보와 평화에 대해서는 양국간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함께 한미 양국간 교역협정(FTA) 재협상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앞으로 국가의 크기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 모든 국가가 기회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생각하며, 그 공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두 분에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면서 “양국의 동맹은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맺어진 동맹이기에 굉장히 중요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저희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문 대통령이) 다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최선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더 빨리 도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