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11년만에 재개…"국정을 과학기술과 접목해 혁신할 때"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과기장관회의)가 11년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해 “혁신의 플랫폼으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복원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과기장관회의는 참여정부 시절 ‘과학기술 중심사회’라는 취지아래 범부처 협의체로 운영됐지만, 이명박정부에 들어서서 폐지된 바 있다.

문재인정부는 국가 R&D(연구개발)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위해 과기장관회의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11년만에 전격 부활시켰다.

이 총리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9% 수준으로 둔화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분야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점 등 광범한 변화를 정부가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추진해온 국정을 과학기술과 접목해 혁신할 때도 됐다”면서 “각 부처에 산재한 연구개발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내는 일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인재와 산업, 연구와 사업 연결 △규제혁파의 현장 수요 부응 △노동과 교육의 갈등 등을 언급하며 “이런 모든 문제를 이 회의가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해결의 출구 또는 힌트라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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