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기념행사 관련 현대그룹 방북신청, 최종검토 중"

1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1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관련 “당국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대회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관하지만, 정부 측에서 접촉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는 앞서 12일에도 관련 질문에 “해당 대회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인 만큼 당국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 7명은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아태위 실장)·송명철 아태위 부실장·김춘순 아태위 연구원·조정철 아태위 참사 등 아태위 소속 5명과 리용남(북한 내각부총리와 동명이인) 등 지원인력 2명이다.

여권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15일에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해 국내 자율주행차와 3D 프린터·인공지능(AI)·게임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백 대변인은 ‘금강산관광 기념행사 관련 현대그룹의 방북신청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1월9일 방북신청이 들어왔다”며 “최종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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