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3D 프린터·AI·게임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 견학

통일부가 방남을 승인한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 사진=SBS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1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국내 자율주행차와 3D 프린터·인공지능(AI)·게임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민일보는 여권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아태위 실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15일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 부위원장 일행의 판교 방문은 북측에서 먼저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판교를 방문해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경제개발을 원하는 북한의 의지를 내비친 일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전날 통일부는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방남 의사를 밝힌 북한 고위급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 7명은 리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송명철 아태위 부실장·김춘순 아태위 연구원·조정철 아태위 참사 등 아태위 소속 5명과 리용남(북한 내각부총리와 동명이인) 등 지원인력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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