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범 철수…이달 말까지 나머지 GP 완전 파괴

남(위)과 북 GP.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남북이 10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GP(감시초소) 중 시범 철수키로 한 11개 GP의 병력과 화기 철수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조치다.

현재 DMZ에는 남측 60여개, 북측 160여개의 GP가 있다. 남북은 이중 11개 GP를 시범적으로 철수한 뒤 이달 말까지 나머지 GP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했다.

다만 11개 GP 가운데 동해안 지역 1개(남한)와 중부지역 1개(북한)에 대해서는 병력과 화기를 철수하되 파괴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시범 철수키로 한 11개 GP에 대한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이 오늘 중으로 완료될 것”이라면서 북한측도 시범철수 GP의 병력과 화기를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측은 병력과 화기를 철수하면서 GP를 파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북측도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시범철수 GP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하기로 했으나, 안전문제를 고려해 폭파가 아닌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하기로 했다.

남북은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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