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측이 먼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해 제안…다양한 의제 논의"

남북 도로협력분과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9일 “남북은 12일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제2차 회의 개최를 제의해왔으며, 일정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동해선 도로 현지공동조사 일정을 포함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 측은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 등 5명이, 북측은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8명이 회담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대변인은 ‘1차 회의 때는 도로공동조사 후 회의를 열었는데, 이번엔 공동조사 없이 회의만 여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간 일정 협의에 따라 먼저 2차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현지조사 일정도 함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11월 중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한 남북적십자회담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북측과 계속 협의를 해서 일정이 나오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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