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구가 곧 산업이자 비즈니스…새로운 혁신성장"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연구가 곧 산업이며 비즈니스인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혁신성장 모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 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를 방문해 경북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 세계는 연구자원으로 첨단신산업단지를 만들고 있다.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이터’가 대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곳 방사광가속기도 많지 않은 예산과 인력으로 이용자 수와 논문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자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을 앞섰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더욱 기대된다”면서 “신소재 개발과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경주의 컨벤션,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포항 영일만항은 북쪽으로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북방 교류 협력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환동해권의 새로운 해양관광산업도 일으킬 수 있고,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북의 경제혁신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면서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협업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북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하고, 프로젝트 지원, 투자유치, 금융과 재정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약과 신소재 개발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지역특구법을 토대로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자유특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용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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