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5~7일 여론조사…"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55.1%

민주 40.1%·한국 20.5%·바른미래 8.4%·정의 7.8%·평화 2.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55%선에서 머무르며 보합세 양상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7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0.5%p 내린 55.1%(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6.5%)로, 6주째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55%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0.3%p 내린 38.8%(매우 잘못함 23.6%, 잘못하는 편 15.2%)로 다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1%.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소식과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에 대한 비판여론이 각각 엇갈린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미세하게 줄었다는 측면에서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일) 일간집계에서 55.9%(부정평가 39.4%)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던 5일(월)에는 56.6%(부정평가 38.0%)로 올랐다.

비서실장·정책실장 등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었던 6일(화)에는 55.9%(부정평가 38.6%)로 내린 데 이어, 전날 저녁부터 보도된 보험료 인상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안 관련 논란과 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있었던 7일(수)에도 54.3%(부정평가 39.3%)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으나, 호남과 서울, 충청권, 40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5달 만에 3위로 뛰어오르며 약진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40.1%를 기록, 6주째 하락세가 지속되며 40% 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내린 20.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20%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서울과 호남, 충청권, TK, 50대에서 내린 반면, PK와 경기·인천, 30대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1.3%p 오른 8.4%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창당 첫 주인 올해 2월 2주차에 기록했던 창당후 최고치(10.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로 올라서며, 5월 4주차(바 6.7%, 정 4.8%)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PK와 서울,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민주당과 한국당을 이탈해 무당층으로 있던 유권자 일부가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은 1.6%p 내린 7.8%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PK와 TK, 호남, 경기·인천, 20대와 30대, 4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8%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증가한 17.9%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5~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53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7.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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