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경남도 국감서 여야 공방…與 “필요한 질문만 하라” VS 野 “국민 관심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경수 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놓고 끈질지게 질문을 던졌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날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 지지 세력인 경인선을 거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조 의원은 이어 후보 수행팀장이었던 김 지사에게 “김 여사에게 경인선을 소개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 필요한 질문만 하라”고 제지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영상은 사전에 위원장 동의를 받아서 틀라. 일방적으로 영부인 관련 영상을 올리는 것은 국정감사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며 조 의원을 두둔했고,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은 “국민 관심사인 드루킹 관련 지사 입장을 물어보는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특검 조사 때 충분히 해명했다”면서 “오늘은 경남도정을 감사하는 날이지 개인 김경수에 대한 국감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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