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법사위, 순천청암대 ‘여교수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23일 12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경상남도·광주고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날 3년 만에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 국감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였다는 혐의로 김 지사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광주고등법원에서 광주고법과 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광주고검·광주지검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고검 국감은 지난 5년 동안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아온 순천청암대 피해 교수들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피해 교수들은 순천지청의 A 검사와 B 검사, 광주고검의 C 검사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고소했던 사건들을 모두 무혐의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여교수 성추행 혐의로 법정구속된 강명운 순천청암대 전 총장의 증거조작을 은폐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저지른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위장취업으로 인한 횡령혐의가 순천지청에서 무혐의 처리됐고, 광주고검 재수사로 재판에 넘겨졌다며 이번 국감에서 진상규명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상대로 열릴 국감에는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 총재는 이번 국감에서 최근 불거진 아시안게임 병역면탈 논란 등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선동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이 해당 논란과 관련 문체위 국감에 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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