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서울시가 요청하면 감사 여부 결정”

2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최재형 감사원 원장은 22일 ‘사립유치원 부정비리 의혹’과 관련 “(사립유치원은) 직접 감사대상으로 보긴 어렵지만, 정부 지원금 사용과 관련해서는 감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진행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사립유치원은 공공감사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라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은 사안인 만큼, 교육청 감사 결과를 보고 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교육부에서 상당한 강도로 사립유치원의 회계 운영에 대해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켜본 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가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서울시가 감사를 청구하면 규정에 따라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한미연구소(USKI) 청탁 이메일 논란을 일으켰던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난주 감사원 국장은 감기몸살을 이유로 이날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장 국장은 오는 29일 법사위 종합 국감에는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앞서 장 국장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USKI에 방문학자로 가기 위해 인사 청탁 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에 받았다. 이에 감사원은 장 국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고 감사원 고등징계위원회는 ‘감봉 3월’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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